넉넉잡아 4개월 정도 준비하면 되겠다 생각해서
작년 10월부터 준비했던 정보처리기사를 거진 7개월만에 합격했다.
(코로나 이 나쁜 Shake it....)
계획보다 오래 준비해서 + 출제기준 다 바뀌어서 기출이 소용없음.
이 2가지 요인 때문에 참 힘들었던 준비기간 이었다.
올해부터 정보처리기사 시험을 보시려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나의 경험 + 조언 을 남기고자 한다.
나는 어떤 상황이었는가
비전공자
프로그래밍 교육 8개월 수료(패스트캠퍼스)
개발자 및 엔지니어로 IT 회사 다니고 있는중(2019.01 ~ 현재까지)
기사시험에 나오는 개념들 명칭을 들어보기만 한 수준.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비전공자 분들과 같은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준비 방법
인강 - 기사퍼스트(www.gisafirst.com)
준비기간 - 7개월 (2019.10 ~ 2020.07)
원래는 시험이 1월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로 계속 밀렸기 때문에
준비기간이 길어진 것 뿐, 저 정도까지는 필요 없다.
비전공자 + 직장 병행 + 출제기준 변경 이라는 부분 때문에 넉넉잡고 4개월을 계획했었음.
시험이 거듭되고 기출이 쌓이게 된다면
넉넉잡아 2개월 정도로 계획해도 무리는 없을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나 같은 상황이 아니라 정처기에만 올인할수 있는 상황이면 기간은 더 줄여도 될듯.
기사퍼스트를 선택한 이유는 OT영상을 들었을때
비전공자 입장에서 최대한 풀어서 설명해주는구나 라고 느껴서 였다.
(근데, 그게 다 일줄은 몰랐지....)
시나공이나 다른 교재 혹은 강의들은 아예 접해보질 않아서
어떤게 더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장점
1. 자료가 많다.
- 기존 필기교재 내용 중에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강사가 별도 프린트물을 제공해서 보충을 해줌
2. 학습 접근성이 좋다.
- 단원별 기출 예상문제 같은 경우에는 구글 클래스룸으로
개념과 단어는 퀴즐렛(Quizlet)이라는 어플을 통해서 별도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모바일로도 학습이 용이하다.
단점
1. 강의의 질이 좋지 않다
- 책을 그냥 읽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회독을 했던 이유는 혹시나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따로 얘기를 해주거나
어려운 개념에 대해서 쉽게 설명을 해줄까 라고 생각해서 들었던건데
그런거 1도 없었다.
중요한 부분은 책에 다 체크 되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책 공부하다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강의 듣는걸 추천.
2. 자료가 컴팩트하지 않다.
출제기준이 바뀌는 첫 해이지만 여전히 예전 기출이나 개념 중에서 중요한 부분들이 있다.
문제는, 이게 바뀐 교재에는 적용이 1도 안되어 있었던것.
그도 그럴것이 필기든 실기든 교재 자체가
강사가 직접 집필한 교재가 아니라 NCS 기반의 시중교재들중 하나를 선택한 것이기 때문.
출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강사 입장에서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걸 다 제공했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요약을 해서 줘야지 이걸 다 주나?라는 생각밖에는 안들었다.
필기 준비할때는 본 교재(약 600p)와 추가자료라고 나눠준 프린트물이 동등한 양을 자랑하는 수준이어서
강의 들을때도 일시정지 시켜놓고 프린트와 본 교재를 계속 넘나들어야 했다.
그나마 실기 때는 강사가 별도로 요약집과 기출 & 예상문제집을 판매해서 그걸 사서 들었다.(돈이 아깝...)
3. 수정해줘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았다.
전체적으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았다.
자료를 넘나들면서 봐야할것도 많은 상황에서
문제와 답이 일치하지 않거나 오타가 있는 경우.
공부하기도 바쁜데 이런 경우가 많다 보니 없던 짜증도 샘솟았다.
(실제로, 수강학습게시판에 욕하신 분도 있었음)
출제기준이 바뀌어서 그런지 전체적인 준비가 미흡했었다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가 언급했던 단점은 다른 인강이나 교재도 마찬가지라고 들었기 때문에
비단, 기사퍼스트 만의 문제는 아닌거 같기도 하고..
시험이 진행되다 보면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생각된다.
공부 방법
필기 : 인강 1회독 + 단원별 기출 예상문제 + 실전 모의고사
실기 : 인강 1회독 + 기출 & 예상문제집(일부 앞단원만) + 실전 모의고사
기사퍼스트에서 수강한다는 전제하에 얘기를 하자면
인강은 무조건 다 듣지 말고
스스로 책에 나온 개념을 공부하다가 정~이해가 안되는 경우에만 듣는 걸 추천.
그래도 이해가 안되면 커뮤니티 게시판에 질문을 올려서 답을 듣는게 낫다.
추천하는 방법으로는(필기, 실기 공통)
개념 1회독 + 기출 & 예상문제(2~3회독) + 실전 모의고사(4회독 이상)
나 같은 경우에는 실전 모의고사 덕을 많이 봤다.
필기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기출 & 예상문제를 3회독 정도 했었는데
실기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어서 건너뛰고 실전 모의고사를 주로 회독 했다.
시간이 없다면 기출 & 예상문제 건너 뛰고
2020년 기출 + 실전 모의고사 + 이론서로만 공부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필요한건 100점이 아니라 60점
정보처리기사 시험 자체가 절대평가 이기 때문에
필기와 실기 둘다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필기든 실기든 출제기준 바뀌기 전의 기출문제는 안봐도 된다고 생각한다.
나오긴 하지만 차지하는 비율이 미미하기 때문.
물론, 나중에는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그런거 같다.
필기의 경우
5과목을 공부를 하다보면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과목이 있을것이다.
잘 나오지 않는 과목은 과락만 나오지 않게끔 하고
부족한 점수는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으로 커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실기의 경우
생뚱맞게 필기 시험 범위 문제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보니
필기 범위까지 공부를 해야하나 할 수도 있는데
위에 얘기했던 과거 기출처럼 출제 비율이 크지 않으니 과감하게 버리고
실기 범위에 있는 것들만 잘 정리하는게 좋을거 같다.
나름 정리한다고 했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필력이 딸려...)
혹시라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